2012년 삼국은 국립박물관 공동특별전 개회에 합의,2년에 한 번씩 삼국을 돌며 전시를 열기로 합의한다. 삼국의 문화를 포괄할 수 있는 공통 주제를 공동 기획한 전시로 2014년 이래 지금까지 도자기,회화,청동기 등 삼국의 문화를 소개해왔다. 이번엔 ‘칠기’다.

조칠 구름무늬 탁자(사진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은 진주빛이 영롱한 자재를 붙여 꾸민 ‘나전칠기’,일본은 금가루를 정교하게 가공하여 칠면에 뿌려 장식한 ‘마키에칠기’,중국은 겹겹이 칠한 칠 층에 섬세하게 무늬를 새긴 ‘조칠기’가 대표적이다.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중국 칠기는 명대 척서 기법의 ‘조칠 구름무늬 탁자’,청대 건륭제 시기의 척홍 기법 ‘조칠 산수 인물무늬 운반 상자’ 등이 있다. 일본은 도기다시 마키에 기법을 사용한 ‘마키에 칠 연못무늬 경전 상자’를 비롯,유럽으로 수출된 남만칠기,차 문화에 관련된 칠기 및 소유자의 신분과 취향을 드러내는 인롱 등을 출품했다.우리나라 출품작으로는 고려 시대 나전칠기 기법을 볼 수 있는 ‘나전 칠 모란 넝쿨무늬 경전 상자’와,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인 ‘나전 칠 십장생무늬 이층 농’ 등을 들 수 있다.
‘삼국삼색-동아시아의 칠기’ 포스터(사진 국립중앙박물관) 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