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여수에 가려 몰랐네…MZ 취향 제대로 저격하는 고흥 반전 스폿

젊은이들 사이 전남 지역 인기 여행지로 순천,여수 등이 자주 언급된다. SNS를 장악한 유명 카페들을 피해 덜 알려진 곳들을 새롭게 개척하고 싶다면 순천과 여수에서 차로 한 시간이 채 안 걸리는 고흥으로 향해보자. 고흥에 숨어 있는 2030 취향 저격 감성 카페 3곳을 소개한다.

신촌브루

신촌브루 카페 외관.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고흥 신촌리의 연홍도 가는 길목에 자리한 카페 신촌브루는 과거 슈퍼마켓을 운영했던 오래된 건물을 내부만 리모델링해 오픈했다. 슈퍼 이름을 외관에 그대로 남겨두어 레트로한 분위기가 물씬하다. 카페 앞에 귀여운 고양이들도 종종 찾아와 반겨준다.

신촌브루 카페 내부 모습.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내부는 아늑하게 꾸몄고 창문을 통해 드넓은 논뷰를 감상할 수 있다. 마치 제주도의 아늑한 가정집에 와있는 기분이 든다. 친절한 사장 부부의 커피 추천 및 설명을 들으며 편안하게 쉬어가기 좋다.

카페를 비롯한 볼거리를 찾아보기 힘든 동네인데,이색적인 외관과 감성적인 인테리어로 점차 입소문이 나 많은 방문객이 찾아온다.

사장이 직접 내려주는 핸드드립 커피.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신촌브루는 로스터리카페로 모든 커피는 직접 로스팅해 핸드드립으로 내려 제공한다. 쿠키나 케잌 등 디저트는 모두 사장 부부가 직접 구워 만든다. 커피를 즐기지 않는다면 독일 로네펠트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티와 과일음료,빙수도 있으니 남녀노소 누구나 방문하기 좋다.

mkr 커피

mkr 커피 외관.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빨간 포인트 컬러가 인상적인 블루리본 카페 ‘mkr 커피’는 고흥에서 찾기 힘든 저녁 늦게까지 운영하는 카페다. 녹동항에 자리한 카페로 인근 분위기와 사뭇 다른 세련된 외관이 눈길을 끈다. 커피 맛이 좋기로 유명해 늦은 시간까지 많은 여행객들과 현지인들로 붐빈다.

mkr 커피 내부 모습.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타 카페에서 보지 못했던 이색적인 메뉴가 많은 편이라 첫 방문 시 사장에게 원두와 메뉴 설명을 듣고 취향에 맞는 음료를 찾는다. 호주에서 커피를 배운 사장은 ‘커피에 진심’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정적으로 추천해준다.

열성 단골들의 요청으로 직접 제작한 텀블러와 이곳에서 사용하는 원두도 판매 중이다.

바닐라 아인슈페너,플랫화이트.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시그니처 메뉴로는 마카다미아 라떼와 아인슈페너,자몽 크러쉬 등이 있다. 고소하고 진한 커피 맛이 일품이라 꼭 커피 메뉴를 시켜보길 추천한다. 서울 인근에 있었다면 엄청난 웨이팅을 감내해야했을 듯한 맛과 분위기를 자랑한다. 녹동항을 바라보며 맛있는 커피 한 잔을 즐겨보자.

카페 유쟈

카페 유쟈 외관.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초등학교 옆에 자리한 카페 유쟈는 젊은 사장님의 감각으로 앙증맞게 제작한 캐릭터와 인테리어,유자 디저트 및 음료들로 많은 여행객들을 불러 모은다. 고흥 특산물인 유자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맛보면서 여행 기념품으로 사갈만 한 소품까지 구경할 수 있는 고흥 여행 필수 코스다.

다양한 소품 및 기념품을 판매하는 카페 유쟈.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사장이 직접 디자인한 캐릭터를 담은 그립톡,엽서,키링 등 소품들은 구매 욕구를 자극시킨다. 2층에는 실내외 좌석이 넓게 마련돼 있는데,유자를 연상케 하는 노란 인테리어에 유자 나무,유자의 성장과정을 담은 사진까지 카페에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도 유자에 스며드는 기분이다.

유자 아이스티,유자 라떼,유자 스무디.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시그니처 메뉴인 유자 스무디를 비롯해 유자 에이드,유자 스콘,유자 라떼 등 유자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사장님이 직접 재배한 유자로 수제청을 만들어 커피와 음료에 담았다고 한다. 달콤쌉싸름한 유자가 다양한 음료와 만나니 이색적인 맛이 나며 비주얼도 아름다워 사진 찍기도 좋다.

고흥(전남)= 강예신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