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말라리아 진단 의료기 3.5조 사우디시장 뚫었다

스타트업 노을 개발 '마이랩'


시판 허가 획득 중동 공략


98.9% 정확…유럽도 러브콜

AI 말라리아 진단기 '마이랩'. 노을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중소기업 노을(대표 임찬양)이 자사가 개발한 AI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와 카트리지가 사우디아라비아식품의약국(SFDA)에서 의료기기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노을의 말라리아 진단 보조용 소프트웨어와 카트리지는 3등급 의료기기로,혈액 분석 보조용 소프트웨어와 카트리지는 1등급 의료기기로 SFDA에서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노을은 SFDA 허가 획득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다른 중동 국가로의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사우디 의료기기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4.6% 성장해 26억1000만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 기업에도 사우디 의료시장은 증가하는 수요와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에 힘입어 유망한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노을은 체계화된 인증 전략에 기반한 시장 진입 기간 단축 노력의 일환으로 북미시장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인허가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아 나가고 있다. 유럽 CE를 비롯해 이미 보유한 인증을 사업화에 활용하고 있다.


한편 노을이 개발한 AI 말라리아 진단기 마이랩은 전문가 대비 뛰어난 성능을 입증하면서 글로벌 말라리아 진단 수요에 부합하는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랩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임상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아프리카와 유럽의 병원 및 연구소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마이랩은 말라리아를 98.86% 정확도로 진단한다.


[양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