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주 유영 시대 도래...속도 붙은 뉴스페이스 [사이언스라운지]

12일 재러드 아이작먼과 스페이스X 소속 엔지니어 세라 길리스가 우주유영을 하고 있다. [사진=폴라리스] 민간 우주 유영 시대가 도래했다. 그간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의 정부기관 소속 우주인만 수행하던 공공의 영역에서,민간인도 우주 유영에 나서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13일 미국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는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임무를 이끄는 재러드 아이작먼과 스페이스X 소속 엔지니어 세라 길리스가 우주유영 시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폴라리스던 우주 유영 임무가 1시간 46분 만에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며 “민간 우주인이 민간 우주선으로 우주 유영을 한 인류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이번 우주 유영은 스페이스X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민간 우주비행사인 아이작먼은 12일 오전 6시 50분(한국시간 오후 7시 50분) 스페이스X의 민간 우주선 ‘크루 드래건’ 꼭대기의 해치를 열었다. 스페이스X의 우주복을 입은 아이작먼은 해치에 부착된 난간 형태의 ‘스카이워커’로 명명된 구조물을 한손으로 잡은 채 우주로 몸을 내밀었다. 약 730㎞ 고도에서 시속 2만6000㎞로 움직이는 우주선 위에 올라섰다. 아이작먼은 10분 가량 선체 외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