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의 각별한 야구 사랑 LX 여자야구대회 내일 개막

국내 유일 기업후원 전국대회


매년 현장 찾아가 선수들 격려


중학교때 직접 선수로 뛰기도

LX그룹이 올해로 3회 차를 맞는 국내 유일의 기업 후원 여자야구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 개최는 '야구광'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변함없는 야구 사랑이 녹아든 결과라는 게 재계 안팎의 평가다.


LX그룹은 19일 '2024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가 개막한다고 17일 밝혔다. LX그룹이 한국여자야구연맹(WBAK)과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총 41개팀,1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경기 이천시 LG챔피언스파크 꿈의 구장에서 열리며,이달 19일·20일과 26일·27일 주말 경기로 치러진다. 모든 경기는 무료 관람할 수 있으며,개막전(19일)과 결승전(27일) 경기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 대회는 구 회장의 지원에 힘입어 다른 국내 여자야구 대회와 달리 프로구장에서 시합이 열리는 데다 후원 규모도 크다. 구 회장은 매년 대회 때마다 경기 현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야구에 대한 구 회장의 각별한 애정은 정평이 나 있다. 과거 LG 트윈스의 구단주를 맡기도 했던 그는 한때 모교인 부산 경남중의 기수별 야구팀 투수로 활동했다. LX배의 전신인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역시 구 회장이 LG전자 대표이사였던 2012년 만들어졌다. 구 회장은 2014년 이천시에 약 1300억원을 들여 2군 야구장과 농구장을 갖춘 LG챔피언스파크를 건립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구 회장은 한국 여자야구 꿈나무 육성을 위한 후원도 이어오고 있다. 유망주들이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기량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일본 전지훈련,연수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구 회장의 후원을 받은 선수 가운데 국가대표 선수가 다수 배출되는 등 한국 여자야구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