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눈썹 참새. [사진=영국 엑시터대] 영국 과학자들이 수컷 조류가 암컷보다 부모 조류를 덜 돕는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수컷 조류는 부모를 돕기보다 자신만의 새로운 거주지와 번식지를 찾는데 더 주력한다는 분석이다.
파블로 카필라라셰라스·앤드류 영 영국 엑시터대 생태및보존센터 연구원 연구팀은 2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남부에 있는 칼라하리 사막에 서식하는 ‘흰눈썹 참새’의 행동과 이동패턴을 조사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플로스(PLOS) 생물학’에 발표했다.
흰눈썹 참새는 아프리카 중부와 남부 등에 서식하는 조류다. 몸 크기는 17~19cm 정도로 흰 눈썹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10마리 내외가 무리를 이뤄 살아간다. 무리 가운데 부모가 되는 한 쌍만이 번식을 하며 새끼를 낳는다. 새끼를 낳으며 무리의 숫자를 불려나가는 것이다.
흰눈썹 참새 무리 특성 중 하나가 암컷이 주로 새끼들에 먹이를 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새끼 가운데 성장한 암컷이 막 태어난 새끼들에 먹이를 먹이는 역할을 주로 한다. 암컷들이 가족 무리에 머무는 시간도 더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