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맨시티 10년 동행 "유럽 매출액 3배 성장 원동력"

'넥센히어로즈' 스포츠마케팅


美·중동서 축구·야구로 확장

넥센타이어가 2025년 영국 축구 구단 맨체스터 시티 FC와 파트너십을 맺은 지 10년째를 맞는다. 넥센타이어는 파트너십을 진행한 지난 10년간 유럽에서 3배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보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2015년 맨시티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 선수가 뛰고 있는 독일 축구팀 바이에른 뮌헨과 후원 계약도 맺었다. 넥센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3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스포츠 구단과 마케팅 관련 협업을 진행하는 기업이다. 2010년 국내 야구 구단인 '넥센 히어로즈'에 네이밍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시작한 넥센타이어는 이후 유럽 시장에서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유럽 축구 구단으로 눈을 돌렸다.


이 과정에서 처음으로 협력관계를 맺은 게 맨시티였다. 유럽 시장에서 후발 주자였던 넥센타이어는 2012년 리그 우승을 거두며 인기를 한껏 끌어올린 맨시티에 주목했다. 파트너십을 통해 맨시티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 디지털 보드에 넥센타이어 광고를 띄울 수 있었고,맨시티 선수 이미지를 활용한 제품 홍보가 가능해졌다. 이후 맨시티 구단이 2년에 한 번꼴로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홍보 효과가 극대화됐다.


이 같은 경험은 넥센타이어가 스포츠 구단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2015년 이후 넥센타이어는 이탈리아 축구 리그의 유벤투스,체코 리그의 SK슬라비아 프라하와 협업관계를 구축했다. 북미에서는 김하성 선수가 소속된 야구 구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중동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축구팀 알나스르와도 손잡았다.


[박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