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면서 결제 통화로 원화를 선택한 금액이 지난해 4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에서 달러 대신 원화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결제금액의 3~8%가량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이 때문에 각 카드사들이 해외 원화 결제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고객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8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카드)의 지난해 해외 원화 결제액은 3조86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