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소매판매 1.9%↓…10분기째 줄어 최장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전국 소매판매가 역대 최장인 10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수요 역시 3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9% 감소했다.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2022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감소 중으로,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전문소매점,슈퍼마켓·잡화점 등의 판매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충남(3.9%)과 충북(1.2%),부산(0.9%)을 제외하곤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서비스 소비와 관련 있는 서비스업 생산도 1% 늘었는데 상승폭은 2021년 1분기(0.7%) 이후 3년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광공업생산도 사정은 비슷하다. 반도체·전자부품,의약품 등 생산이 늘어 1년 전보다 2.5% 증가했지만 4분기 만에 최저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류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