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유·세미나·R&D 등 다양한 협력
네덜란드 스마트팜 전문가 세미나 개최
프리바·바헤닝언大 등 전문가 주제발표
반 더 플리트 주한네덜란드 대사 특강도
육근열 총장 “한·네덜란드농업 가교 역할”
육근열 연암대학교 총장(왼쪽)과 한스 반 주이담 네덜란드 HAS대학 학장이 14일 오후 천안캠퍼스 연암관 컨퍼런스홀에서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암대학교(총장 육근열)가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농업교육기관 중 한 곳인 HAS대학과 스마트팜 분야 교류·협력에 나선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농업 강국인 네덜란드의 스마트팜 전문가들과 함께 특강과 세미나를 갖고 선진 스마트농업 교육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연암대는 14일 오후 천안캠퍼스 연암관 컨퍼런스홀에서 육근열 총장과 한스 반 주이담 HAS대학 학장이 ‘연암대-HAS대학 업무협약(MOU)’에 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HAS대학은 농업분야 응용과학대학으로 3000여 학생이 13개 학과에 다니고 있다. HAS대학은 현장 중심의 실용적인 농업 교육의 메카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두 학교는 정보 공유와 세미나 공동 개최,공동 연구개발(R&D),상호 방문,공동 커리큘럼 개발,공동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교육과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반 주이담 학장은 “HAS대학은 농업경영,식품경영,축산,원예,응용생물 등 13개 학과를 운영하면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현장 실습형 교육에 강점을 갖고 있다”며 “500명 이상의 외부 전문가가 교육 과정에 참여하고,300여 개 프로젝트가 기업을 위해 수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HAS 졸업생들은 농업 분야의 수출 관리자나 작물 컨설턴트,프로젝트 매니저 등으로 취업하거나 창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연암대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양국 농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암대가 14일 천안캠퍼스에서 개최한 ‘네덜란드 스마트팜 전문가 초청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암대는 이날 지자체 농업 담당자를 비롯해 농업계 고교 관계자,농업법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네덜란드 스마트팜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HAS대학의 반 주이담 학장을 비롯해 세계 최고의 농업 연구중심대학인 바헤닝언대학의 안네 엘링스 온실원예 팀리더,세계적인 스마트팜 환경제어 업체인 네덜란드 프리바의 마르셀 쿨 시니어 컨설턴트,천적농업을 대표하는 기업인 네덜란드 코퍼트의 김금용 한국지사장,세계적인 채소 종자업체인 네덜란드 라익 즈완의 이진만 상무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육근열 총장은 세미나를 마친 후 인사말을 통해 “연암대가 HAS대학과 손을 잡고 네덜란드와 한국 농업간 가교 역할을 열심히 할 것”이라며 “한국처럼 세계 최고 수준의 네덜란드 농업을 열심히 배우려고 하는 나라가 없는 만큼 네덜란드를 따라잡을 나라도 전 세계에서 한국뿐이라고 말했던 모 네덜란드 농업기업 회장의 말씀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13일에는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네덜란드 대사가 130여 명의 스마트 원예분야 학생을 대상으로 ‘네덜란드 스마트팜 전문가 특강’을 갖고 미래 농업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네덜란드 프리바의 마르셀 쿨 시니어 컨설턴트가 ‘네덜란드 스마트팜 전문가 초청 세미나’에서 ‘스마트농업 전문가의 선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LG가 설립하고 지원하는 연암대는 LG 계열사와 관계사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산학 협력에 강점이 있는 농업 대학으로 꼽힌다. 연암대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팜 전공을 운영하면서 올해 스마트농업 전문인력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최신식 반려동물 교육관과 실내외 훈련장을 신축하고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평가인증을 획득하는 등 전국 유일의 농축산 특성화 대학으로서 실무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