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현대차그룹 개최 디데이서 ‘사이오닉에이아이’ 우승

디데이대상에 ‘사이오닉에이아이’


제로원상에 ‘오믈렛’


내년부터 디캠프 배치로 전환

디캠프상을 받은 한시형 사이오닉에이아이 COO가 디캠프 박영훈 대표와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8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와 제로원(ZER01NE)이 28일 공동 주최한 ‘11월 디데이 X 현대차그룹’에서 사이오닉에이아이가 대상을 받았다. 이날 함께 시상한 제로원상에는 오믈렛이 선정됐다.

이번 디캠프는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과 손잡고 AI,로보틱스,배터리 등 현대차그룹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을 공동 발굴,모집했다. 그 결과 총 6개 사가 1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디데이 무대에 올랐다.

출전 기업에는 선릉 디캠프 최장 1년 6개월 입주 기회,후속 투자 검토,자금조달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 현대차그룹 주관 지분투자 검토,현대차그룹 협업 및 PoC 연계,스타트업 유관 행사 쇼케이스 참여 등의 기회 또한 제공된다.

디데이 심사위원으로는 박지호 현대오토에버 책임,김영채 현대글로비스 팀장,백승화 현대로템 책임,이규호 현대차기아 팀장,양우람 현대차기아 책임,권오형 퓨처플레이 파트너,김경식 스틱벤처스 이,이창윤 디캠프 팀장이 참여했다.

산업용 AI 로보틱스 솔루션,리옵스

박희준 리옵스 대표 리옵스는 기존 산업 현장을 별도 설비 공사 없이 자동화할 수 있는 로봇 솔루션을 개발한다. 인력 중심의 기존 산업 현장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려면 설비 교체 등 큰 비용이 필요하다.

하지만 리옵스의 로봇 솔루션을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기존의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노동 작업을 대체할 수 있다.

박희준 리옵스 대표는 “여러 기업이 로봇을 도입하고 싶은데 로봇 원가는 물론 도입 기간이 길다는 문제가 현장에 존재했다”라며 “우리는 AI 기술을 활용해 부가 설비 없이도 하루 만에 도입이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우리 기술을 고도화해서 인간의 수작업을 대체함으로써 글로벌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고부가가기 전도성 카본 블랙,엔클라이언

오정환 엔클라이언 대표 엔클라이언은 메탄에서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플라즈마로 메탄을 열분해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기존의 친환경 수소 대비 생산 단가가 약 80% 저렴하다.

오정환 엔클라이언 대표는 “수소 생산 단가를 낮추지 못하면 탄소중립은 단지 먼 미래의 이야기로 남을 것”이라며 “청정수소의 대안으로 청록수소가 뜨고 있으며,기존 단가 대비 80% 저렴하게 생산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생성한 카본블랙은 배터리 도전재로도 활용이 가능함을 확인했다”라며 “운송 분야,친환경 초기 진입 시장으로 삼아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클라이언은 2025년 하반기 수소 생산 시스템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최적화 AI로 산업현장 혁신 ‘오믈렛’

박진규 오믈렛 대표 오믈렛은 산업 현장의 운영을 최적화하는 인공지능 솔루션 ‘오아시스(OaaSIS)’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오아시스는 기존 생성형 AI와는 달리,문제에 대해 더 나은 답을 스스로 추론하고 계산하여 최적화된 솔루션을 구축한다. 이러한 기술로 신약 개발,반도체 설계 등의 문제에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의사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박진규 오믈렛 대표는 “산업현장에서 복잡도,데이터가 상승하면서 경제적인 의사결정이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생성형AI는 인간이 이미 잘하는 것을 빠르게 할 수 있을 뿐,이를 산업현장에 적용하기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추론AI와 자율적인 시스템인 AI에이전트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해당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고성능 고효율 차세대 모터,이플로

윤수한 이플로우 대표 이플로우는 고성능,고효율 차세대 모터를 개발·제조한다. 이플로우가 개발한 축방향 자속형(AFPM,Axial Flux Permanent Magnet Motor) 모터는 기존 모터 대비 무게와 크기를 60% 줄였지만,무게대비 출력토크를 3배이상 획기적으로 높였다.

최근 모터의 양산을 개시해 유럽의 배송용 카고바이크에 납품하고 있는 이플로우는 2027년까지 세계 모터 시장에서 10% 점유율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윤수한 이플로우 대표는 “소형 모터로는 세계 최초로 이미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라며 “유럽을 중심으로 카고바이크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실제 매출이 일어날 것”이라며 “재주문율 100%로 빠르게 고객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맞춤형 생성 AI 플랫폼,사이오닉에이아이

한시형 사이오닉에이아이 COO 사이오닉에이아이는 기업이 생성형 AI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인 ‘스톰(Storm)’을 제공한다. 한시형 COO는 “비지니스 레벨에서 생성형AI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전문인력,대규모 운영 인프라 구성 등의 허들로 기업 도입이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기업이 거대언어모델(LLM)을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로 자체 개발하려면 기술,인력 등 많은 자원이 필요한데,사이오닉에이아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사업 환경과 서비스에 따라 커스텀하여 생성형 AI를 손쉽게 설계,제어 및 고도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원한다.

코딩 없이도 웹개발,플리퍼코퍼레이션

석정웅 플리퍼코퍼레이션 대표 플리퍼코퍼레이션은 코딩 없이 앱 개발을 할 수 있는 서비스,‘nachocode(나쵸코드)’를 운영한다. 웹사이트 주소만 있다면 자동으로 앱을 만들어주며,웹 개발자가 웹에서 좀 더 고도화된 앱 기능을 개발할 수 있는 로우코드 환경도 제공한다.

석정웅 플리퍼코퍼레이션 대표는 “지난 수년간 다양한 형태의 웹빌더를 시장에 선보여 왔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나초코드를 런칭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반응은 폭발적이었다”라며 “만들어진 앱만 1만3000여개,전체 출시 앱 대비 1.5% 점유율,사용자 국가는 25개국에 달한다”라고 말했다. 플리퍼코퍼레이션은 AI 활용에 대한 니즈가 커짐에 따라,AI 솔루션 기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디캠프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주요 주제로 삼고 올해 9월에는 11개 그룹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대상 스타트업 피칭을 진행한 ‘9월 디데이 X 오픈이노베이션’ 개최,10월에는 금융 및 투자 기관 16개사와의 협력 가능성을 보이는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10월 디데이 X 금융권 협력 투자’를 개최하는 등 스타트업과 대기업·중견기업의 협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창출해왔다.

디캠프는 매월 진행하던 디데이를 새로운 형태로 전환,2025년부터 디캠프 배치 참여기업의 후속투자 유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역할로 진화한다. ‘디캠프 배치’는 분기별 스타트업을 선발하여 12개월간 디캠프의 육성 역량과 지원 인프라를 집약적으로 제공하는 재단의 새로운 핵심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