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까지 수출 집중’...디스플레이·바이오 등 산업현장 산업부 장·차관 총출동

안덕근 장관,삼성디스플레이 방문


OLED 확실한 ‘1등 산업’으로 육성


정인교 본부장은 셀트리온 찾아


역대 최대 규모 무역보험 지원 약속

올해 한국의 총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둔 가운데 정부가 막바지 수출지원 총력전에 나섰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박성택 산업부 1차관,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은 연말까지 산업현장에 총출동해 수출·투자 확대를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을 방문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을 지속 확대하기 위한 정책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안 장관(왼쪽 세번쨰)이 OLED 패널 제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일 안 장관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을 방문해 디스틀레이 수출·투자 현황을 확인하고,향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사실상 국내 생산량 전체를 수출하는 OLED를 더욱 확실한 ‘1등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년도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에 올해보다 6.3% 증가한 약 2030억원을 투자한다. 디스플레이 아카데미 신설 등 학사부터 석·박사까지 인력양성 체계도 완비할 계획이다.

내년 가동 예정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와 함께 양산성능평가 사업 등을 통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도 적극 지원한다. 2027년말까지 3년 연장된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를 통해 디스플레이 기업의 중장기 투자를 지원하고,내년도 정책금융도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차질없이 편성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0일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을 방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 본부장(오른쪽 첫번째) 이 바이오 수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날 정인교 본부장은 셀트리온 인천공장을 방문해 바이오시밀러 생산현장을 참관하고,수출 확대를 위한 현장 건의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오 업계는 세계적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른 의약품 시장 성장과 미국 생물보안법 등 바이오 안보 강화 움직임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정부는 내년에도 바이오 산업이 수출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인 4조 5000억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바이오 제조혁신과 전문인력 양성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시장의 새로운 변화에 따른 기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할 계획”이라며 “전세계 해외무역관,경제통상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원방안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품목별 수출동향과 리스크를 점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11월까지 한국의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고,반도체와 선박,무선통신기기,컴퓨터,바이오헬스 등 5개 품목은 이미 작년 전체 수출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정부는 미국의 신정부 출범,중국의 경기 회복 지연 등 대외변수와 최근 불확실성이 커진 국내 정치 상황에도 불구하고,수출 기업들에 애로가 없도록 총력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안 장관은 “현재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수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실시간 소통체계를 통해 현장 애로를 신속히 해결할 것”이라며 “올해를 마무리 짓는 12월에도 수출 우상향 흐름과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부가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