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인기 IP ‘환세취호전’ 기반 캐주얼 RPG
지난해 지스타 출품 후 베타테스트까지 진행
넥슨 “이용자가 만족할 게임으로 선보이기 어려워”
환세취호전 온라인 이미지 [출처 = 넥슨] 슈퍼캣이 1990년대 인기 IP(지식재산권)인 ‘환세취호전’을 재해석해 개발하던 ‘환세취호전 온라인’이 결국 빛을 보지 못하고 중단된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슈퍼캣은 최근 ‘환세취호전 온라인’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이를 개발하던 환세 스튜디오 팀을 해체했다.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뿌요뿌요’ 게임으로 유명한 일본 게임사 컴파일이 1997년 선보인 ‘환세취호전’을 재해석한 캐주얼 역할수행게임(RPG)이다.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슈퍼캣이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을 맡았던 게임으로,지난해 11월 열린 게임 박람회 ‘지스타(G-STAR) 2024’에서 시연을 통해 관람객들과 만난 바 있다.
이후 넥슨은 비공개 베타테스트(CBT)까지 실시했으나 이용자 피드백 확인과 검토 과정 후 최종적으로는 게임을 시장에 내놓지 않기로 슈퍼캣과 합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넥슨은 “양사 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결과 유저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게임으로 선보이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환세취호전 온라인’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가 중단됨에 따라 슈퍼캣은 ‘환세취호전 온라인’을 개발하던 인력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슈퍼캣은 2016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2018년 넥슨의 투자를 받아 2020년 ‘바람의나라’ IP를 활용한 ‘바람의 나라: 연’을 출시해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넥슨이 지난해 처음 개발 소식을 공개한 ‘바람의나라’ 차기작 ‘바람의나라2’의 제작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