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값 내리고 한우세트 동결”…이마트, 가성비 설 선물 선봬

이마트는 올해 설 선물세트 중 신선 세트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의 비용 부담을 낮춘다고 8일 밝혔다. [사진 =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올해 설 선물세트 중 신선 세트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의 비용 부담을 낮춘다고 8일 밝혔다.

신선은 명절 선물세트 매출 비중의 약 30%를 차지하는 인기 상품이다.

이마트는 기존 인기 세트 가격을 지난 설보다 낮추거나 동결하고,신규 실속 세트를 다양하게 기획하는 방식으로 고객 부담을 낮춘다.

한우 세트는 기존 상품 사전예약 판매가를 2024년 설,추석에 이어 올해 설에도 동결했다. 10만 원 미만에 살 수 있는 가성비 한우 세트는 확대했다.

대표 품목은 피코크 한우 정육 세트(한우 2.1kg,양념 2팩)와 피코크 한우 불고기 세트(한우 1.4kg,양념 2팩)다. 1등급 이상 고품질 한우를 이마트 자체 축산물 가공센터 미트센트에서 급랭해 사전 비축을 진행,지난 설보다 할인율을 10% 상향했다.

최근 조리의 간편성으로 명절 선물로 주목받는 한우 양념육 세트도 5만~10만원 가격대를 중심으로 확대 출시했다.

또한 설성 한우 양념 소불고기 세트를 사전예약 구매 시 20% 할인해준다. 200g씩 소포장해 보관 편의성도 높였다.

이처럼 이마트가 경쟁력 있는 가격의 한우 세트를 선보일 수 있던 것은 지난해 한우 도축 마릿수 증가에 따른 시세 안정화 시점에 설 세트를 사전기획했기 때문이다. 이마트 미트센터 한우 세트 작업량을 전년 설 대비 15%가량 확대하며 제조 원가를 낮출 수 있던 것도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과일은 지난해 폭염에 출하량이 줄어든 배,만감류 등 시세가 오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시세가 안정적인 사과와 샤인머스캣,곶감을 활용해 선물세트를 집중 기획했다.

사과 선물세트는 명절용으로 적합한 중·대과 크기 작황이 좋아 전년 설 대비 가격을 10%가량 낮췄으며,물량은 15~20% 늘렸다. 대표품목인 유명산지 사과(3.9kg,11입)는 행사가가 지난 설 대비 17% 저렴하다.

샤인머스캣은 지난해 설 대비 30%가량 저렴한 가격에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곶감은 역대 최저가인 2만 원대 세트를 새로 개발했다. 상주곶감(1kg,30입)을 사전예약 시 40% 할인 판매한다. 물량도 역대 최대로 확보했다.

이밖에도 수산에서는 저가 세트 수요에 대응해 10만 원 미만 갈치,고등어 선물세트를 신규 기획했다.

대표적으로 특선 제주 은갈치 세트(0.9kg)와 특선 제주 갈치·고등어 세트(1.44kg 안팎)를 각 10% 할인해 선보인다. 두 세트 모두 3+1 행사를 진행한다.

참조기 어획량 감소로 시세가 오르고 있는 굴비는 가격 방어에 주력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이마트에브리데이 3개 채널 통합 매입으로 10여종 굴비세트를 함께 기획했고,이는 규모의 경제로 이어져 전년 수준 가격을 형성할 수 있었다.

기존 인기 상품인 명품 영광 참굴비 2호(1.1kg,10미)는 할인율을 지난 설 대비 10% 높여 판매한다.

이마트의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주요 신선 선물세트 가격을 내리고 신규 가성비 세트를 기획해 명절 지출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며 “15일까지 하는 사전예약 혜택을 받아 더 알뜰하게 고품질 신선 선물세트를 구입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