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30만원으로 6.7% 증가
온누리상품권·마트 할인 시 저렴
올해 설 명절 차례상 비용 비교 <사진=한국물가정보> 이달 말 설 명절에 차례상을 차리는 데 4인 가족 기준으로 전통시장 30만원,대형마트 41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물가정보는 지난 9일 기준 전통시장에서 설 제수용품(4인 기준)을 구입하면 30만2500원이 들어 지난해 28만3500원보다 6.7% 올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같은 시기 기준 대형마트에서는 40만9510원으로 지난해 38만1980원보다 7.2% 올랐다. 올해 비용으로는 전통시장보다 대형마트가 35.4% 비싸다.
이상기후 여파로 과일과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면서 차례상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 탓이다.
전통시장에서 과일가격(사과 부사·배 신고 각 3개)은 지난해 2만8500원에서 올해 4만5000원으로 57.9% 올랐다. 채소류에서도 무 1개는 2000원에서 4000원으로 2배,배추 1포기도 4000원에서 7000원으로 75% 급등했다.
다만 나물·수산물·축산물 등은 큰 변동이 없었고,견과류는 비용이 7.1% 하락했다.
한국물가정보 조사와 달리 정부가 최근 발표한 ‘설 명절 대책’을 반영하면 실제 비용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거나,정부·유통업체 할인 품목을 구매하면 더 저렴해지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한국물가정보의 차례상 비용 조사 항목대로 산정한 장보기 비용(젤리·사탕·시루떡 제외)은 28만원으로 나타났다. 일부 품목을 제외했지만 비교적 큰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