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대형 무빙 LED 큐브’…비브스튜디오스, 오사카 엑스포에서 차세대 미디어쇼

약 650만달러 규모 문화기술 수출 성과

세계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톰’을 형상화한 미디어쇼 [사진 = 비브스튜디오스] 인공지능(AI) 기반 버추얼 프로덕션 기업 비브스튜디오스가 ‘2025 오사카·간사이 국제박람회(오사카 엑스포)’에서 일본 대기업 파소나 그룹과 협력해 세계 최초의 무빙 LED 큐브 기반 시뮬레이션형 미디어쇼를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650만달러(약 95억원) 규모의 문화기술 수출 성과로,콘텐츠와 하드웨어가 융합된 복합형 실감 기술의 글로벌 진출 사례다. 비브스튜디오스 관계자는 “대형 무빙 LED 큐브를 한국에서 직접 설계·제작한 뒤 일본 엑스포 현장에 설치해 단순 영상 연출을 넘어서는 공간 중심의 몰입형 체험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오사카 유메시마에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약 160개국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 박람회다. 파소나 그룹은 엑스포 테마인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에 맞춰 ‘파소나 네이처버스(PASONA NATUREVERSE)’ 파빌리온을 운영한다.

해당 파빌리온에서 선보일 하이라이트 쇼는 비브스튜디오스의 버추얼 프로덕션 솔루션 ‘브이아이티(VIT)’와 세계 최초 무빙 LED 큐브 시뮬레이터 기술이 결합된 형태다. 움직임,조명,영상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공간 전체가 이야기의 일부가 되는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아트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테츠카 프로덕션과 함께 아톰과 블랙잭을 주인공으로 스토리텔링을 풀어나갈 예정이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이를 계기로 일본 미디어 아트 및 확장현실(XR) 콘텐츠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다양한 현지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파소나 그룹은 오사카 엑스포 이후에도 자사가 추진 중인 ‘아와지시마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비브스튜디오스 역시 해당 프로젝트와의 장기 협업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문화기술의 창의성과 실행력이 결합된 글로벌 협업의 상징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가능성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