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딥테크 혁신구역 조성
年 2.7조원 경제효과 기대
영국 남서부 도시 브리스틀의 관문인 템플미즈역. 1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템플미즈역 주변은 거대 크레인이 쉼 없이 움직이고 형광 조끼를 입은 인부들로 분주하다. 브리스틀을 인공지능(AI) 혁신도시로 만들기 위한 도시재생 프로젝트 '템플 쿼터'의 현장이 된 것이다. 템플 쿼터는 브리스틀시 정부와 브리스틀대,민간기업이 함께하는 민관 합작 사업이다.
주디스 스콰이어스 브리스틀대 부총장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한 개발을 넘어 지역사회에 양질의 일자리와 보금자리를 동시에 공급하는 '딥테크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130만㎡(약 39만평) 규모로 진행하는 템플 쿼터 프로젝트의 핵심은 올해 9월 완공을 앞둔 '브리스틀대 엔터프라이즈 캠퍼스'다. 과거 도심 속 가장 낙후됐던 지역에 AI 연구와 활용에 특화된 최첨단 캠퍼스를 조성한다. 도심 재생의 뿌리에 AI를 심는 이른바 'AI 네이티브'형 사업이다. 캠퍼스 인프라 역시 철저히 AI와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 대기업부터 유망 스타트업까지 입주해 자유롭게 협력할 수 있는 '브리스틀 혁신 구역(BIZ)'을 조성한다. 특히 템플 쿼터는 캠퍼스를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하는 것은 물론 AI 시대를 대비한 재교육 프로그램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2030년쯤에는 연간 약 2조7000억원에 달하는 경제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브리스틀 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