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미취업자 취업 돕는 ‘청년고용올케어’...8개 대학 시범사업 후 내년 120곳으로 확대

올 하반기 8개 대학·3000명 선정해 취업지원


구직기간 2년 넘긴 졸업생은 별도 사후관리

취업박람회 대기업 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가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한 취업준비생을 높는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사업을 실시한다. 올해에는 전국 8개 대학의 졸업생 300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내년 전국 120대 대학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14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과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열고 지역청년 취업지원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을 돕는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을 실시한다.

올 하반기 시범사업은 건국대,성신여대,단국대,동의대,대구가톨릭대,계명대,배재대,전주대 등 전국 8개 대학의 졸업 후 2년 이내 졸업생 위주로 3000명을 선정해 진행한다. 각 대학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미취업 졸업생을 발굴해 졸업생 특화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대상 졸업생은 진로상담,역량진단 후 ‘취업지원 프로그램 메뉴판’을 활용해 졸업생이 스스로 기획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또 지역기업의 구인수요를 파악해 각 지역과 대학의 특성을 살려 직무역량 강화·채용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상 졸업생들은 동문 선배가 참여하는 현직자 멘토링 프로그램도 제공받는다. 전공·희망직무별 동문 현직자 선배와의 커뮤니티를 통해 구인정보를 얻고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받게 된다. 동문 네트워크가 부족한 대학의 경우 민간취업플랫폼과 제휴를 통해 기업 평가 정보,취업 컨설팅 등 지원할 예정이다. 구직기간이 2년 이상으로 장기화되는 졸업생은 고용복지+센터로 연계해 국민취업지원제도,기업 알선·매칭 등 사후관리를 실시한다.

내년부터는 전국 120개 대학일자리+센터로 사업을 확대해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본격 시행한다. 이를 위해 올해 11월부터 국가장학금 신청 학생들을 대상 ‘학생정보-고용정보 연계’ 사전동의 접수한다. 본사업에서는 재학생·휴학생·졸업 유예생·직업계고생까지 확대해 취업현황 주기적 확인하고 특화 프로그램 안내·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창업 지원,경제·금융 교육 등으로 다양화한다.

일자리전담반은 고용복지+센터,대학일자리+센터,자립지원전담기관,청년도전지원 운영기관,미래내일일경험 운영기관,직업훈련기관 등을 연계해 ‘지역청년고용네트워크’를 만들어 대상 청년들의 취업시까지 필요 서비스를 연계·제공한다는 방침이다.